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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먹으면 '코로나' 감염된단 말에 닭 6천마리 '생매장'해버린 인도

닭고기를 먹으면 코로나에 감염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도의 한 양계업자가 닭 6천 마리를 생매장 했다.

인사이트Twitter 'nkagger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여전히 강타하며 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도 많이 퍼지고 있어 사람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인도에서 닭 6,000마리를 생매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닭고기를 먹으면 코로나에 감염된다는 소문이 인도 내에서 퍼지면서 한 양계업자가 자신의 닭 6,000마리를 땅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Twitter 'nkaggere'


생매장한 닭들의 주인인 양계업자 마칸다르(Mankandar)는 "닭을 먹으면 코로나에 걸린다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닭고기 소비량이 크게 감소해 큰 손실을 입고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닭 1마리당 가격이 예전에 비해 10배 이상이나 폭락해 더 이상 닭들을 감당할 수 없어 생매장 했다고 밝혔다.


닭을 생매장하는 영상이 SNS을 통해 널리 퍼지자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nkaggere'


많은 누리꾼은 "전염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살아있는 닭들을 생매장하다니 너무 잔인하다", "그냥 싼 값에 내다 팔아도 되지 않았을까", "코로나때문에 별일이 다 일어나고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올 초 코로나19를 전파를 막는다는 이유로 닭을 대량 도살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동물을 통해 전파 가능성에 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