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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무살 된 '01년생'들이 코로나 때문에 겪은 시련 4가지

올해 성인이 된 2001년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겪은 시련을 꼽아봤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창궐로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그것도 무려 세 번이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고는 하나 갑작스럽게 새 학기가 미뤄지게 된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10대 학생들보다도 더한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는 세대가 있다. 바로 2001년생들이다.


이들은 초중고교 생활을 모두 끝마치고 올해 드디어 대학에 입학했다. 3월의 꽃 피는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말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이 모든 게 날아가버렸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새터, OT 등은 물론 입학식+MT+체전 모두 날아갔다. 


대다수 1학년 신입생들은 아직 동기들의 얼굴조차 모르고 있고 대학 강의실 바닥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오늘은 이렇듯 2001년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겪은 시련들을 간추려 꼽아봤다.


1. 고등학교 졸업식 취소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3년간의 정 들었던 고등학교 교정을 떠나보내고 친구들과 작별의 인사를 하는 날 '졸업식'.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정겨운 담소를 나눠야 할 졸업식이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고등학교 졸업식은 치러지지 않았다.


이 까닭에 2001년생들은 눈물을 머금고 집에서 가족들과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2. 대학교 OT(새내기배움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동기들과 선배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 'OT' 역시 경험하지 못했다. 대부분 학교가 OT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취소했다.


결국 학생들은 대학교 생활 중 오직 한 번밖에 없는 OT를 패스할 수밖에 없었다.


OT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설렘과 기대감은 이번 세대에게 없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3. 대학교 입학식


인사이트플레이리스트


OT나 고등학교 졸업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는 덜하지만, 대학 입학식의 취소는 분명 가슴 아픈 일이다.


보통 OT를 가지 못한 신입생들은 이때 처음으로 동기들과 선배들을 보게 되고, 이날 수강 신청을 하거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캠퍼스를 돌아보게 된다.


학교 신입생들의 면면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날아가고 말았다. 


4. 신입생환영회·MT 등 각종 캠퍼스 라이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사실상 대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가장 가슴 아플 수밖에 없는 게 3월의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없다는 것 아닐까.


3월에는 대학교마다 신입생환영회와 동아리 모집, 각종 행사가 이뤄지는 시기다. 이르면 3월에 MT나 대학 축제를 하는 곳도 있고 봄꽃 축제 등 자체적인 행사를 하는 학교도 다수다.


개강 첫 달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평생 한 번뿐인 1학년 첫 달의 캠퍼스 라이프는 이렇게 흘려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