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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X·쪽X리' 닉네임은 사용 가능한데 '짱X'는 안되는 게임 동물의숲

최근 호응 받고 있는 '동물의 숲'이 특정 국가 비하 단어만 제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Nintendo 公式チャンネル'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8년 만에 돌아온 닌텐도 '동물의 숲'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됐다.


8년 만에 출시된 만큼 구입을 원하는 팬들은 매장으로 몰렸고, 한국인들 또한 동물의 숲 에디션을 구매하기 위해 직영 매장 앞에 줄을 섰다.


이 가운데 동물의 숲이 다른 국가를 희화화하는 단어는 모두 내버려 둔 채 중국을 희화화시키는 단어만 제재 처리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의 숲 친중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캡처본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물의 숲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본 결과, 금지 단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의외로 금지가 아닌 단어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캡처 사진을 살펴보면 작성자가 동물의 숲 닉네임설정 단계에서 일본인을 비하하는 '쪽빠리' 단어를 검색하자 수월하게 다음 과정 창으로 넘어가졌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조센징' 단어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외에도 '일베' 회원들이 많이 쓴다고 알려진 '민주화', '슨상' 등의 단어도 닉네임 설정이 허용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짱깨'라는 단어를 입력하자 다음 과정 화면으로 넘어가지지 않았으며 "이 단어는 입력할 수 없다"라는 안내문이 나왔다.


동물의 숲 닉네임은 중복도 허용된다. 또한 일베, 워마드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를 닉네임으로 설정하는 것은 제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하 단어를 제재하는 건 맞는 조치이지만, 왜 한 국가만 특정해서 단어를 막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의문이 확산하자 한 누리꾼은 "닌텐도 한국 지사에 중국과 관계된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한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지난 2012년 11월 출시된 시리즈 전작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이후 약 8년 만에 출시된 신작이며 출시 당일부터 한 매장에는 70대 수량 판매에 3,000명이 모이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