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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해라"...청와대 국민청원 최초 '200만' 돌파

n번방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얻어 200만을 돌파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상상을 초월하는 악랄한 범행 수법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n번방'사건 관련 국민청원에 200만 명이 동의했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미성년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협박하고 유통한 사건으로, 이후 만들어진 '박사방'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6일 '박사방'의 핵심 인물인 '박사'와 일당이 검거되고 잔혹한 수법이 퍼져나가면서다.


이에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4일 만에 최초로 200만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183만 명의 동의를 얻어 역대 최다 동의 청원이 된 '자유한국당 정상 해산' 청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만큼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이다.


실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사방에 가담한 용의자들은 기함을 금치 못할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들의 몸에 노예라고 문신을 새기게 하는가 하면, 변기 물을 먹게 하거나, 수위 높은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했다.


인사이트Twitter 'SBSunanswered'


뿐만 아니라 이를 거부할 시, 개인정보를 무기로 주변에 알린다고 협박까지 일삼았다. 이렇게 착취를 당한 여성들만 74명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체방에 참여해 관람한 사람만 26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사 조모(26)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신상정보 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조씨의 신상이 공개되면 살인 혐의가 없는 피의자 중에서는 처음이 된다.


과연 200만 국민의 분노가 박사방 용의자 신상 공개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