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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북극곰' 죽이고 웃으며 '인증샷' 찍었다가 비난 폭주한 여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동물들을 사냥하는 한 여성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잔인하게 사냥하는 여성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 출신 여성 젠 시어스(Jen Shears, 36)의 이야기를 전했다.


젠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종종 사냥하면서 그에 관한 관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함께 사냥하며 사랑을 키워간 남편과 결혼해 얼마 전부터는 6살짜리 딸 애스펜(Aspen)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공개된 사진 속에 담긴 거대한 사향소(Muskox)부터 퓨마, 북극곰에 이르기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사냥하고 그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하는 젠의 모습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조금 전까지 힘을 자랑하며 자유롭게 뛰어다녔을 동물들은 젠의 총에 맥없이 쓰러져 축 늘어진 모습이다.


특히 엎드린 채 눈을 꼭 감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에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젠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누리꾼들은 "어떻게 불쌍한 동물들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 "너무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하기도 했지만, 어떤 이들은 "그러다 한 놈에게 잡혀 한 번 큰일이 나 봐야 한다", "본인도 한 번 사냥 당해보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소 강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젠의 직업이 공개되자 더욱더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는 약 20년 동안 캐나다의 국립공원과 국립역사유적지의 야생동물과 식물, 풍경, 유산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그는 사냥으로 얻은 동물의 가죽이나 털, 뿔, 뼈를 깎아 만든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인사이트dailymail


젠은 "나는 보통 일 년에 100일 정도 사냥을 한다"라면서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과는 달리 나는 개체 수를 줄이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냥'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야생생물학자는 특정 지역에 사는 동물의 개체 수를 수시로 조사하니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은 향해 "야생동물의 수가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좋지 않다, 그들은 사냥할 수 없게 되고 굶어 죽는다. 또 다른 동물들에 쫓기고 산 채로 잡아먹힌다"라면서 "특히 채식주의자들은 채소를 기르고 운반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피해를 입거나 죽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비건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매우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