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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박사'는 평범한 '학보사 기자'였다

'박사' 조모씨가 구속 전날까지 대학교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박사' 조모씨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여성의 성착취물을 유포해온 '박사' 조모씨가 학보사 기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조씨는 구속 전까지 한 대학교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주로 정치와 관련된 글을 써왔다고 한다. 다만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범행을 지시해, 주변에서는 사건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조씨를 포함해 '박사방'을 운영해온 일당은 평균 24~25살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일당의 '두 얼굴'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씨를 검거, 구속했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도 함께 검거했고, 이 가운데 4명은 구속됐다. 조씨는 초반까진 "박사는 아니다"라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현재는 박사임을 맞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SNS에서 유인한 여성에게 나체 사진을 강요하고, 성착취물을 찍게 한 다음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했다.


피해자만 74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였다. 최연소 피해자는 11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 총 7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