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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쳐 코로나 뚫고 강남 클럽·헌팅 술집으로 뛰쳐나온 시민들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한 유명 클럽이 문을 연다는 소식에 개장 전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

인사이트2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소재 T클럽 앞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재오픈한 '불금' 클럽에는 20대 클러버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한 유명 클럽이 재오픈한다는 소식에 개장 전부터 사람이 몰린 것이다.


개장 이후에도 사람이 몰려 자정 이후에는 '불금·불토'를 보내려는 20대로 북적북적했다고 한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클럽 앞에 사람들이 줄 엄청 길게 서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우연히 클럽 앞을 지나가다 마스크도 안 쓰고 줄을 길게 서 있는 사람들을 봤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오후 11시 40분 이후로 사람들이 하나둘 몰리기 시작하더니 12시 이후 다시 지나쳤을 땐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말했다.


"나는 코로나 안 걸려", "온라인 강의하니까 더 놀기 좋다", "강남 오랜만이니까 밤새고 들어가자"는 사람들의 말도 들었다고 한다.


실제 이날 SNS에는 클럽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은 20·30대들이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추는 모습의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강남 클럽 공지사항을 보면 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쓴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클럽 직원이 입구에서 부직포 마스크 1장당 2천 원에 판매한다고.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클럽 입장을 위한 통과 의례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클럽뿐만 아니라 헌팅 포차에도 사람이 가득했다고 전해졌다. 클럽과 다름없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며 술을 마시는 것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20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체의 27.5%에 달한다. 연령대 중 20대 확진자가 가장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쳐 밖으로 뛰쳐나오고 있다지만, 자신과 타인 모두를 위해서라도 바이러스 확산이 쉽게 될 수 있는 곳의 방문은 반드시 자제해야겠다.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