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사기 위해 '코로나19' 뚫고 다닥다닥 붙어 줄 선 사람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동물의 숲' 시리즈 신작이 시장에 나왔다.

8년 만에 나온 신작 소식에 '동물의 숲' 덕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모여들었다.

20일 전 세계 닌텐도 스위치 매장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판매가 시작됐다.

이날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 직영 매장 앞에는 기다란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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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동물의 숲 에디션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지만 다닥다닥 붙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불안해 보인다. 누군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 모습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를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는 보건 당국의 권고가 무색할 정도라 씁쓸함을 안긴다.

최근 국내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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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0.6%는 집단 발생과 연관돼 있다.

이런 시국에 게임 에디션을 사겠다고 모여든 군중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처음 발견된 이후 두 달이 넘은 지금 이제 지쳐버린 사람들이 긴장을 늦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7명 늘어나 이제 총확진자 수가 8,652명이다. 사망자는 10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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