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 '뉴스9'아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 일부에서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줄넘기, 색연필 케이스, 단소·리코더 케이스 등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200~370배 가량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소재로, 내분비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해당 품목들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규제 대상임에도 불구, 내년 5월말까지는 유예 기간이라 유통에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다.
일부 소형 캐릭터 가방이나 필기구 케이스는 아예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처벌 기준이 모호한 상태다.
전문가는 "아이들 소변에서 성인보다 더 높은 농도의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유해 성분이 없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어린이 용품들은 환경단체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