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300명 돌파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2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200명을 돌파한 뒤 10일 만이다.
[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300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꾸준하게 증가하는 구로 콜센터와 해외접촉 확진자들의 영향이 크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2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200명을 돌파한 뒤 10일 만이다.
지난 며칠 간 확진자가 한자리수로 증가하면서 안정화에 접어든 듯 했다. 하지만 18일에 12명, 19일에 16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다시 확진자가 두자리 수로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 증가는 해외접촉 확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서울 전체 확진자 12명 가운데 6명이, 19일에는 16명 가운데 4명이 해외접촉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나 여러 가지 격리조치를 하면서 2주일 정도는 교민과 유학생, 여행자들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대부분 유럽에서 머물다 온 입국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잠복기였다가 며칠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2차 감염자 등 해외접촉과 관련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지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91명으로, 직원 59명, 가족 등 관련자가 32명이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이 콜센터 관련, 첫 확진자로 판정을 받은 뒤 꾸준하게 증가했다. 지난 19일에도 콜센터 직원 3명과 콜센터 직원 가족 3명 등 총 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 다른 수도권 감염지인 경기 성남의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