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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길어졌다고 '술집+놀이공원' 놀러 다니는 사람 너무 한심해 보여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놀러 다니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출퇴근도 아니고 놀러 다니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추세가 잠깐 주춤하는 듯싶었지만 오늘(19일) 15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다시금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실히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보인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있지만 그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면서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자가격리'와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담은 누리꾼 A씨의 글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이러한 시국에 삼삼오오 모여 놀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놀러 다니라고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것이 아닌데 밖에 돌아다니는 것이 조금 아닌 것 같다"며 소신 발언했다.


이어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가급적 집에서 근무하는 것이 재택근무의 목적일 텐데 집중이 안 된다며 카페를 가거나 단순히 놀기 위해 바깥에 나가는 모습은 좀 보기 그렇다"고 말했다.


A씨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동의한다'는 입장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놀이공원을 다녀왔다며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애들 보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노는 것까지는 100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최소한 SNS에는 올리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과 너무 답답하기 때문에 잠깐 나가는 정도까지는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하며 외출을 전면적으로 막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거의 모든 누리꾼이 일상적인 외출을 제외하고 놀러 다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의 답답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파래지고 있으며 날씨는 점점 봄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날씨에 아무것도 못 하고 방구석에 박혀있자니 가슴속에 우울감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뛰쳐나가고 싶지만 조금만 참아보는 건 어떨까. 모두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돼 온 국민이 자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