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단골 식당이 '코로나'로 휴업해 직원들 해고된단 말에 팁 '1200만 원' 남긴 손님

미국의 한 손님이 코로나로 내일부터 휴업과 동시에 직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한 식당에 1200만 원'을 팁으로 남겼다.

인사이트Facebook 'IrmasSouthwest'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한 익명의 손님이 식사를 마친 후 무려 1,200만 원을 팁으로 남겨두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을 잠시 휴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은 선행을 베푼 것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ABC는 미국의 한 식당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한 손님이 영수증에 짧은 메모와 함께 9,400달러(한화 약 1200만 원)를 팁으로 남겼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Irma's Southwest' 식당에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훈훈한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Facebook 'IrmasSouthwest'


당시 손님은 식사를 주문하며 문 앞에 붙여진 휴업 공지에 대해 물었고, 식당 직원은 코로나19로 잠시 식당 문을 닫게 됐으며 당분간 테이크아웃(포장) 식당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후 식당 손님이 줄 것을 예상해 일부 직원들은 해고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들은 손님은 식사를 마친 후 영수증에 작은 메모와 함께 팁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그가 남긴 팁의 금액에 식당 직원들은 일동 당황했다. 


무려 9,400달러(한화 1,200만 원)를 팁으로 남긴 것. 하지만 손님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았고 이 소식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당 주인은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뉴스 영상을 올리면서 "친절한 행동(Act of kindness)"이라고 밝히며 "팁은 직원들에게 균등하게 나눠 각자 약 300달러(40만 원)씩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발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래 세계 경제가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수많은 이들의 건강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시장 경제까지 잠식해 내수 소비가 위축되면서 더 나아가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 훈훈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울상이던 소상공인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전달됐다"라며 전 세계 누리꾼이 한마음으로 감동하며 자영업자들을 응원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