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히 모아온 '돼지저금통' 익명으로 기부한 40대 '기초생활수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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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나오면서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반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외출 자제,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 블루'라는 사회적 우울 현상이 퍼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기부와 마스크 양보 캠페인 등의 선행들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한 여성이 '돼지저금통'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연은 특히 따뜻함을 준다. 

 

16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여성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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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센터 직원에게 파란색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직원들이 이름을 묻자 그는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데 작은 금액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말만 남기고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고는 "나도 나라의 ‘공적부조’를 받고 있다”라며 “좋은 일에 써 달라”고 말한 뒤 곧바로 사라졌다. 

 

센터 측이 확인한 결과 저금통 안에는 동전으로 모두 9천 690원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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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관계자는 "기부자는 생계 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부평구 관계자도 액수는 중요치 않다면서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온정이 코로나19 사태 등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후원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기부자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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