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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86조원' 날아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빠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창궐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타격을 받았다.


올 2분기 말 무렵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다시금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탓이다.


전 세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새로이 나오면서 상상하기 힘든 액수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16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1주 가격은 5만 100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만 3600원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SK그룹 최태원 회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는 각각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하기 전인 한달 전(2월 17일)보다 각각 1만 1900원, 2만 2400원이 낮아진 것이다.


두 기업 모두 약 2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약 70조원이 빠졌고, SK하이닉스는 약 16조원이 날아갔다. 코로나19 이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86조원 정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면 두드러질수록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무조건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의 서버 수요가 생겨나면서 '서버 D램 판매 업황이 꽤 괜찮다고 한다. 가격도 상승 추세인 데다가 재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유럽의 코로나19 창궐 전의 이야기다. 이탈리아는 물론 스페인·프랑스·독일·영국 등이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는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게 된다면 전체적인 수요가 하락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과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코로나가 안정되는 시기에 안정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떤 결과로 나아가든 한국의 경제를 지탱하는 두 기업의 주가 하락과 매출·영업이익 하락은 '불경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많은 이들이 극적인 회복을 바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13일 금요일 4만 6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약간 회복한 상태이며, SK하이닉스는 7만 6천원까지 떨어졌다가 10% 정도 회복한 상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