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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확진자 '3590명' 늘고 사망자 '368명' 발생해 지옥됐다는 말 나오는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단 하루 만에 확진자 3,590명, 사망자 368명이 발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가 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747명이다. 이는 전날 대비 3,590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누적 사망자 수는 1,809명이며 전날 대비 368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지금까지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75명인 것에 비하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태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을 제외하면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통계가 날 것 그대로인지의 논란이 있지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이탈리아가 중국보다 높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비율은 7.3%에 달한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한 세계 평균치인 3.4%보다 두 배가 넘고 한국의 0.9%보다 약 8배 많은 비율이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하루 평균 78명이 숨진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높은 이유로 지병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고, 지역 의료 시스템이 미비한 점 등을 꼽는다.


이탈리아는 일본에 이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의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3%로 밝혀졌다. 고령화 세계 1위인 일본은 28.4%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코로나 감염 사망자는 7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80대 이상 사망자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가 32%, 90세 이상이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