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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개학' 연기된다고 해서 기분 날아갈 듯한 '아싸+집순이'인 사람 저 뿐인가요?"

개학 추가 연기가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개학 연기를 환영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두 번이나 밀렸던 개학이 4월로 개학으로 한 번 더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9일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 단계를 3단계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5일 만에 9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몇몇 집순이들은 조심스레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근데... 나만 개강 연기하는 거 좋아?"라는 제목으로 익명의 A씨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기서 A씨는 "개강 연기돼서 너무 좋다. 난 사이버강의도 좋은데, 내가 아싸에 집순이라 그런가? 더 연기돼도 괜찮음"이라고 밝혔다. 


짧은 글이었지만 여기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A씨의 심정에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제발 1학기 전체 사이버강의 했으면 좋겠다", "나도 집순이라 너무 좋아", "1학기 사이버강의 하고 2학기 휴학 예정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기 무섭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학 연기가 연달아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지만 사실은 연기를 바라는 집순이와 아싸들도 많았던 것이다. 


인사이트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뉴스1


한편 교육부는 지난 15일 "추가적인 유·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선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 및 중앙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16~17일 사이에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에 국한해 판단하면 23일 개학은 이르다"라고 말한 것과 함께 학부모 및 교사의 불안이 큰 만큼 연기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