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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도 한국 너무 좋아 욕먹을 각오 하고 놀러 온 일본인 여대생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입국 제한 조처를 내린 가운데 한국으로 여행 온 미모의 일본 여대생이 화제다.

인사이트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한국과 일본은 지금 바이러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들어 지난 5일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처를 취하고 3월 말까지 한국인에게 발급한 기존 비자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에 다음 날 한국 정부 역시 9일부터 일본에 대한 무비자 입국과 이미 발급된 비자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각국 여행자가 서로 간에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하는 게 가능했다. 양국이 입국 제한 조치를 풀기 전까지는 당분간 여행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심기가 많이 불편해진 양국 여론. 서로 여행 가는 것에 대해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시국에도 불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일본 여대생이 최근 방송 매체를 통해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다.


지난 14일 일본 입국 금지와 관련한 상황을 담은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방송됐다.


인사이트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이날 방송에서 PD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 공항을 찾아갔다가 일본인 여대생 호도시마 리리카 씨를 만났다.


마스크를 쓰고 일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PD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광을 끝내고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로도 감춰지지 않는 그녀의 미모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다.


그녀는 "일본에 돌아가면 자택에서 2주간 대기해야 한다"며 "일본인들이 이런 때 한국을 방문했다고 냉대할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한국 입국 제한 조치로 한국발 비행기가 특정 공항밖에 가지 않는 상황. 게다가 한국을 다녀온 여행객에게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본 정부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막한 그녀다.


이런 불편함을 모두 감수하고도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아 리리카 씨의 한국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 간 입국 제한 첫 날인 당일 한국에 입국한 일본 국민은 5명으로 확인됐다. 


입국 제한 조처가 있기 전 하루 평균 약 1만 명의 일본 관광객이 국내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확실이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