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온몸 얼자 '전기밥솥' 들어가 뜨끈하게 몸 지지는 고양이
한 여성은 따뜻한 열이 남아있는 전기밥솥에서 몸을 녹이는 반려묘의 사랑스러운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마야!" 밥을 하기 위해 부엌에 들어간 여성 신신(Xin Xin) 씨는 전기밥솥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텅 비어있어야 할 밥솥 안에는 정체 모를 하얀 솜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다시 밥솥으로 다가갔을 때 그는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전기밥솥에 가득 담긴 물체는 다름 아닌 자신의 반려묘 원원(One One)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따뜻한 전기밥솥에 들어가 언 몸을 녹이는 고양이 원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시 펑산구(Fenshan Qu)에 사는 신신 씨는 부엌에 들어갔다가 열린 전기밥솥에서 반려묘 원원을 발견했다.
하얀 솜뭉치 털 사이에서 쫑긋 세워진 분홍색 귀가 "나 원원이에요"라고 말하는 듯 했다.
조금 전 밥을 다 먹고 플러그를 뽑아둔 전기밥솥에 온기가 남아있었는지 밥솥 안에 쏙 들어가 꿀잠을 자는 원원의 모습은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잠에서 깬 신신은 자신의 몸에 딱 맞는 밥솥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한동안 여유를 즐겼다.
집사 신신이 "야~ 거기 너 집 아니고 전기밥솥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들은 체 만 체 하면서 말이다.
전기밥솥 안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며 귀여움을 뽐내는 신신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누리꾼들은 "진짜 아늑해 보인다", "진짜 사랑스럽다", "하얀 게 마시멜로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