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 고베어 사인받고 좋아하던 꼬마 팬, '코로나19' 감염됐다
NBA 스타 루디 고베어에게 사인 받은 아이가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BA 스타 루디 고베어가 리그 중단에 이어 또다른 후폭풍을 불러왔다.
그에게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마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14일(한국 시간) NBC 뉴스10 기자 샘 리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일랜드 웨스털리에 사는 두 어린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며 "이들 중 한 명이 NBA 선수로부터 사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가 사인을 받은 NBA 선수는 루디 고베어라고 전했다.
이 아이는 지난 6일 유타 재즈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에서 확진자 선수에게 사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어는 지난 12일 NBA 2019-20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경기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당일 경기 중단은 물론이고 NBA 리그 전체가 중단됐다.
앞서 이틀 전 10일 고베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마이크와 취재진의 녹음기를 일부러 만지며 장난을 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에도 그는 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라커룸에서 동료들의 물건을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의 일이지만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이후 고베어의 같은 팀 동료인 도노반 미첼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고베어는 본인의 SNS를 통해 "부주의한 행동이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