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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단기간에 만들겠다며 '200억' 플렉스한 국내 제약회사

국내 기업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인사이트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치료제 개발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12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존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변이 바이러스, 장기적으로 변이를 전제로 한 슈퍼항체 등 세 가지 타입의 치료제를 개발한다"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신종플루를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200억원을 투입해 5월부터 항체 치료제를 시험 생산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 회장은 이날 "항체 개발에는 아무리 빨라도 18개월이 소요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해 6개월 내 인체에 투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코로나 완치자의 혈액을 공급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의 항체를 찾을 계획이다.


특히 치료용 항체는 단기 예방용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개발 후 백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셀트리온은 20분 만에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키트도 개발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Korea


해당 진단 키트는 의료진 도움 없이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음 달까지 진단 키트 시제품을 생산하고 5월 말 임상평가를 위해 현장에 투입한다.


이에 더해 마스크 부족 해소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셀트리온은 생산 직원들이 사용하는 누진복 소재의 면 마스크를 100만장 발주해 사업장이 있는 인천과 청주에 50만장씩 공급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기존 필터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재질을 찾아 마스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