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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정부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 가져온 걸 수도 있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코로나19를 우한에 가져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을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자오 대변인은 트위터에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전날 미 하원에서 발언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레드필드 국장은 독감 증세를 보였던 사람이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언제 첫 환자가 발생했나? 감염된 사람은 몇 명인가? 병원 이름은 무엇인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Twitter 'Lijian Zhao'


자오 대변인은 미국에서 3,4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2만 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 중 몇 명이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자오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4일 자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 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 바이러스'란 명칭에 대해 "중국이 전염병을 만들었다는 누명을 씌우려는 의도이자,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코로나19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우한 병원 당국이 지난달 24일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인사이트Twitter 'Lijian Zhao'


병원 측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렸던 것이라면서 "코로나19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자오리젠은 중국 외교관 중 최고의 '싸움닭'으로 불리는 인물로, 지난달 말부터 외교부 대변인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 중국 외교관 중 처음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고, 약 3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