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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마스크' 쓰고라도 잠시간 햇살 맞으러 나오는 대구 시민들

대구 시민들이 길어지는 실내생활에 지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들이 나온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aegulive'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이 장기화하면서 '방콕'하는 시민들이 갑갑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였다. 외부 활동을 줄이고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에 시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더욱 많아졌다.


코로나의 창궐로 대구 시민들은 외부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계속되는 실내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이 가운데 답답함을 참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코로나 두려움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햇살'을 선택했다.


햇살을 받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daegulive'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 daegulive '대구는 지금'은 "팔공산 근황"이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팔공산 인근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길어지는 실내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두렵지만 잠시라도 햇살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온 것이다.


답답함을 호소하다가 나온 이들이 많았는지 인근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daegulive'


달성군 명소 강정보 디아크 또한 인파가 몰리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날씨 좋아졌다고 나들이 나오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대구 시민이면 우리보다 두려움이 더 클 텐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나왔겠느냐"라고 이해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Instagram 'daegulive'


기약 없이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외부 활동 없이 마냥 집에만 머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불안감과 우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차원의 전문 심리 상담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