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가 "한국은 코로나로 위험하다"며 돌아간 고국은 '이탈리아'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외국인 선수가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코로나19가 창궐한 국내 상황에 대해 크게 불안해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소속팀도 결국 이 선수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남은 3월 월급까지 고스란히 받기로 한 채 고국 귀환을 이뤄낸 그에게 뜻밖의 악재가 닥쳤다. 그 악재는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조차 없는 악재로 보인다. 


지난 4일 삼성화재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26)는 한국 코로나 사태로 많이 불안해했으며, 선수 본인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탄젤로는 4일 오후 2시 5분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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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탄젤로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 사태가 한국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13일(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 19 확진자는 1만5,113명이며 사망자는 1,016명에 달한다. 한국은 확진자 7,979명 사망자 67명이다.


코로나 확산 사태를 피해 한국을 벗어났는데, 오히려 더 빠르게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자진해서 들어가게 된 셈이다.


산탄젤로는 4일 한국을 떠나며 자신의 SNS에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삼성화재 구단과 산탄젤로는 계약 해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탄젤로는 3월까지는 급여를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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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만약 정규리그 남은 경기가 전부 재개된다면 산탄젤로가 다시 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1경기 정도만 뛴다면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V리그에서는 산탄젤로가 두 번째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한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24·미국)도 곧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어나이도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이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이는 코라나19 확산 문제에 본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을 보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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