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에서 간호사 엄마와 함께 목숨 걸고 환자 구하는 간호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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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를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사력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있다.


중국에서는 간호사인 엄마와 딸이 함께 코로나19와의 최전선에 나란히 서며 서로를 격려하며 보낸 편지가 공개돼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베이징 다싱 인민병원 간호사인 엄마 한 진시앙(Han Jinxiang)과 북경대학교 제1병원 간호사인 딸 리 지아천(Li Jiachen)이 서로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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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17년 전 이야기로 편지를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사스(SARS) 때에도 최전선에 나갔던 엄마의 가슴 한구석에는 항상 딸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의료진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주저 없이 나섰지만 당시 9살이었던 어린 딸을 두고 가는 게 못내 마음에 걸렸던 것. 그러나 어린 딸은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며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었다고 한다.


최전선에 나서는 엄마를 응원하던 딸이 어느덧 장성해 간호사가 되고, 함께 새로운 '코로나'와의 전투를 벌이러 떠난 지금 엄마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기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지만, 아직도 엄마에게는 어린 딸이 고생할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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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복은 잘 맞는지, 3겹의 장갑을 끼고 있는지, 고글에서 흐르는 땀과 습기가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주고 있는지 등등...


일거수일투족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걱정하고 있는 엄마였지만 '지혜와 땀으로 싸워내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 특별한 경험이 너를 성장시키고 삶을 빛나게 할 거라고, 그렇게 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워 이겨내라고 말이다. 


깊은 사랑과 걱정, 응원과 격려, 축복의 마음을 담은 엄마의 편지와 함께 엄마를 안심시키려는 딸의 편지가 공개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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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엄마가 '최전선'으로 나아갈 때 어려서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엄마는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맨이고 영웅이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늘 자랑스러웠어요.


지금 엄마와 함께 나도 그 '최전선'에 서 있네요. 이러한 용기를 준 것 역시 엄마이고요. 


17년 전 엄마가 지금의 나이고 비로소 내가 엄마가 된 것 같습니다. 간호사인 엄마와 나는 같은 책임과 사명을 가진 '동지'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맡은 임무도 잘 해내고 환자들도 잘 돌보고 있습니다. 모든 규칙을 긴장하고 잘 따라 저 자신도 잘 지켜낼게요.


안심하세요 엄마. 엄마 딸이 다 자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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