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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인 꿀잠 깨우지 마!"···'꽐라' 돼 도로에서 자는 주인 위험할까 봐 보초 서는 댕댕 보디가드들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 든 주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꼼짝 않고 보초를 선 강아지들이 있다.

인사이트quwenqushi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예로부터 강아지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집과 가족을 지켜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주인에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강아지의 이야기들도 많이 전해진다.


여기 위험에 노출된 주인이 걱정돼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곁을 지킨 '충견' 댕댕이들이 있다.


최근 중국 매체 구이양완바오는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든 주인을 지킨 강아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quwenqushi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 오후 10시 40분경 중국 귀주 두샨에 거주하는 카이(Cai) 씨는 가족과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한 남자와 그 옆에 있는 두 마리의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누워있는 남자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고 술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남자는 옆에 있던 강아지들의 주인으로 보였다.


한 마리는 길에 떨어져 있는 휴대 전화를 지키고 있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쓰러져 있는 주인 반대편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카이 씨 일행이 남자 쪽으로 다가가자 강아지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경계했다. 이에 더 접근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카이 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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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경찰이 오기 전까지 댕댕이들은 꼼짝 않고 보초를 섰다고 한다. 결국, 경찰이 도착해 남자를 깨웠고 카이 씨는 "충성스러운 두 마리의 강아지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전에 콜롬비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잠든 남성 때문에 차들이 지나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운전자들이 차에서 나와 남성을 깨우려고 다가갔는데 한 강아지가 건들지 말라는 듯 사납게 짖어댔다.


그 강아지는 쓰러져 있던 남성의 반려견으로 주인 옆에 꼭 붙어서 경찰을 포함해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철벽 보호'를 했다고 한다.


주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욱 사랑스러운 댕댕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