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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에서 확진자와 2m내 15분 같이 있으면 감염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우한 폐렴) 집단 감염 환자들은 출퇴근길에 서울 지하철 1호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코로나 환자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감염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환자와 2m 이내 15분 이상 접촉이라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3일 서울신문은 버스와 지하철이 수도권 감염병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보도에 따르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고 손을 깨끗이 했다면 위험하지 않지만, 둘 중 하나라도 소홀히 했다면 확진자와 2m 반경 내에 15~20분 정도 있었던 사람은 충분히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용객들끼리 몸이 맞닿아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코로나 환자가 1명이라도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 확진자가 기침을 하고 마스크를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손에 묻고, 그 손이 손잡이 등을 만진 뒤 바이러스를 남기면 다른 누군가가 그 손잡이를 만지면서 바이러스가 옮아갈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이를 고려하면 숨쉬기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코밑으로 내리고 입만 가리는 식으로 착용하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행동이다.


혹여나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옮을 수 있어서다. 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나오는 게 보통이지만 코를 통해서도 나오며, 코로 인해 전염이 되기도 한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언제나 마스크를 타이트하게 착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정부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통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나 미국 질병관리센터도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마주쳐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라며 "대중교통 이용 시 과도하게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