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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이 술자리서 초코우유 사주고 저한테만 잘해주는데, 혹시 신천지일까요?"

남사친의 이성적 호감을 신천지 포교로 오해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언제부터였을까. 어느 순간부터 난 남사친의 눈빛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그 아인 술자리에서는 나만 바라봤고 몰래 밖으로 데리고 나가 초코우유를 사주기도 했다.


또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밤새 같이 고민해줄 때도 많았다.


누가 봐도 이상할 정도로 내게만 잘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나는 눈치챌 수 있었다.


'얘 신천지구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이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내용이다.


최근 신천지 예수교회가 코로나19 대구·경북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특히나 놀라운 사실은 지난해 3월 기준 신천지 전체 신도의 약 35%가 만 19세 이상~만 35세 미만의 젊은 청년들이라는 점이다.


이렇듯 신천지가 청년층이 많은 이유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이들의 내면을 파고들어서 달래주는 특유의 포교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신천지 홈페이지


기본적으로 친절을 베풀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차차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식이다.


그래서 위 사연 속 여성 A씨도 자신에게 갑자기 필요 이상의 호의를 베푸는 남사친을 신천지 포교의 일환으로 의심한 것이다.


다행히도(?) 위 사연은 신천지 포교 활동이 아닌 A씨를 향한 호감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들은 알콩달콩 연애도 시작했다고.


하지만 A씨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여전히 이렇게 말한다.


"갑자기 누군가 당신에게 필요 이상의 호의를 베푼다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라"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