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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호날두 동료···"다른 선수들 감염 가능성 크다"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팀 내 다른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로 밀접하게 접촉하고 호흡할 수밖에 없는 축구 특성상, 다른 선수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국적의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루가니는 현재 증상이 없지만, 규정에 따라 격리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루가니와 접촉한 모든 이들도 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JUVENTUS OFFICIAL WEBSITE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군 선수는 루가니가 처음이다. 

 

루가니는 올 시즌 세리에A 3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때문에 유벤투스 선수들과 스태프는 물론 상대했던 다른 팀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엔 호날두를 비롯해 부폰, 이과인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팬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중 호날두는 지난 9일 인터밀란전을 마치고 뇌졸중 수술을 받은 모친 간호를 위해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이동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호날두는 당초 13일 복귀 예정이었으나 루가니의 확진으로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호날두도 격리 조치 대상자기 때문이다.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현재 이탈리아 보건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간의 비행 금지보다는 루가니의 확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겼다.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는 827명으로 한국의 약 14배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지난 9일(현지 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탈리아 내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4월 3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세리에A도 내달 3일까지 리그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세리에A가 중단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