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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에게 '새끼 기린' 산 채로 잡아 먹히는 모습 멀리서 하염없이 바라만 본 엄마 기린

사자들에게 새끼 기린이 산 채로 잡아 먹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어미 기린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 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약육강식의 야생 세계는 냉정하다.


밀림의 야생동물들이 친구가 된다는 것은 영화 속 상상일 뿐이다.


초식동물들은 언제나 자신보다 강한 육식동물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항상 긴장하며 살아야 한다.


자신의 새끼가 맹수에게 잡아 먹혀도 한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toutiao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사자들에게 새끼 기린이 산 채로 잡아 먹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어미 기린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의 마디크웨 게임(Madikwe Game) 보호지역에서 어린 사자 5마리가 새끼 기린 한 마리를 둘러싸고 있다.


어린 사자들은 자신들이 잡은 먹잇감이 만족스러운지 포효하며 형제들과 장난을 치며 놀고 있다.


사자들의 발아래 깔린 기린이 도망가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지만, 소용없었다.


인사이트toutiao


새끼 기린을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어린 사자들은 이내 기린의 목을 물어 숨통을 끊어 놓았다.


그리고 약 10분 동안 게걸스럽게 기린을 식사로 해치워 버렸다.


안타깝게도 멀지 않은 곳에서 어미 기린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사이트toutiao


녀석은 자식이 눈앞에서 어린 맹수들에게 잡아 먹히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미 기린의 눈빛은 툭 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이 처량하고 슬퍼 보인다.


이 모습들을 포착한 호주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데스몬드 추(Desmond Chu)는 "어린 생명이 잔인하게 죽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또 이것이 약육강식의 야생 세계가 돌아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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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다 자란 기린은 목이 긴 신체적 이점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6개월 이하의 새끼 기린들의 경우 생존율이 50%도 채 되지 않는다.


사진 속 어린 사자들에게 잡아 먹힌 새끼 기린도 태어난 지 약 4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