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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갇힐 위기인 호나우지뉴 위해 '54억+변호사' 준비하는 메시

리오넬 메시가 감옥에 갇힌 호나우지뉴를 꺼내기 위해 54억과 변호인단을 준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메갓' 리오넬 메시가 감옥에 갇힌 '바르셀로나 선배' 호나우지뉴를 꺼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현지 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브사이드'는 메시가 수감 중인 호나우지뉴를 출소시키기 위해 400만 유로(한화 약 54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으며 변호인단까지 고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5일(한국 시간) 파라과이에서 그의 형과 함께 위조된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아순시온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앞서 호나우지뉴는 탈세와 벌금 비납 등의 문제 때문에 브라질 출입국 당국에 압수됐었다. 하지만 그는 '위조여권'을 통해 브라질을 떠나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인사이트Twitter 'ActualidadRT'


호나우지뉴 측은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받은 여권을 사용한 것이며, 여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여권은 본인만이 신청할 수 있는 데다가, 타인이 '주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호나우지뉴는 교도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감옥에 갇혀 힘든 시기를 보내는 호나우지뉴를 위해 메시가 직접 나섰다. 


호나우지뉴를 교도소에서 빼내는 데 필요한 돈과 변호인을 준비하기로 한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는 두 선수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쌓았던 친분 덕분으로 보인다.


호나우지뉴는 메시가 16살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주목했다. 그뿐 아니라 멘토로 나서 메시가 정상의 선수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호나우지뉴의 타 팀 이적에도 두 선수의 우정은 계속됐다. 2018년 1월 호나우지뉴가 은퇴를 선언했을 때도 메시는 본인의 SNS에 호나우지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면서 "나는 당신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호나우지뉴 또한 2018년 인터뷰를 통해 메시와 다시 함께 축구하고 싶다며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메시와 호나우지뉴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4년부터 2008년 까지 함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