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항원' 생산 성공한 국내 연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생산에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연구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10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 연구진은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항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 허가를 받은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LS-3) 내에서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Vero)를 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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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한 세포에 코로나19를 감염시켜 바이러스를 증폭한 후 순수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포르말린으로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떨어트려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면역성과 안전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검증은 약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병원성을 낮춘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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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희 교수는 "감염에 따른 신속한 대처를 위해선 일반 제약회사 등 공장에서 백신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떨어뜨리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프레이 방식으로 코에 뿌리는 백신 개발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한편 병원성이란 감염체가 전염을 통해 숙주 개체로 전파된 후, 감염을 통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