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 의료진+아이들 위해 '2천만원' 통큰 기부한 구자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잘생긴 얼굴만큼 마음도 잘생긴 한 야구선수가 2천만원이라는 작지 않은 돈을 사회에 기부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 시민들을 보고 안타까웠던 '삼성라이온즈' 간판스타 구자욱이 움직인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고통을 감내하는 의료진과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지난 10일 구자욱은 대구 경북대병원에 1,000만 원, 대구 SOS 어린이마을과 대구 아동복지센터에 각각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구자욱은 일본 전지훈련 중에도 대구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자주 통화하고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챙겨 보는 등 고향인 대구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 


지난달 그는 "제 고향이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게 돼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는 지난 8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중단이 잇따르자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돌아온 구자욱이 본 대구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그는 기부를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구자욱의 소속사 팀 퓨처스 정창용 대표는 "처음에는 자욱이가 현장에 마스크를 구해 보내 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적 마스크 조달 정책에 따라 개인이 마스크를 모아 기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현금으로 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구자욱은 평소에도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비영리 사회봉사 모임인 '청나래' 회원으로 활동하며 해마다 홈런 및 안타 적립금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기부해 왔다. 

 

지난해 5월엔 베트남 유소년 야구팀에 야구 장비를 전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정 대표는 "자욱이는 원래 힘들게 운동하는 학생 선수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등에게 남달리 관심이 많았다"며 "늘 대구 팬들에게 받고 있는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아야 한다고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자신의 작은 성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잠깐이나마 힘내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대구 시민 모두가 예전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자욱의 소속 팀인 삼성라이온즈는 1982년 창단 이후 대구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