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들에게 "부모님 어디 계셔? 너희 버리고 가셨어?"라고 했는데 진짜 '고아'였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로 두 어린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사과하기 위해 한 행동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누구나가 말실수 한 번 쯤 한 경험이 있다. 한 사람에게는 후회로 남고 들은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다. 사람이란 본래 완벽하지 않아서 올바른 판단을 못 하고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후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후회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다른 문제다. 이탈리아 속담에는 '배가 가라앉은 다음에야 배를 구할 방법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다음의 행동은 그만큼 중요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말실수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지인과 함께 캠핑하러 간 A씨가 고기를 굽고 있을 때 멀리서 어린아이 두 명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고기가 먹고 싶은 듯 보였다.
아이들은 "이리 와. 같이 고기 먹자"는 A씨의 말에 아무 거리낌 없이 다가왔다. 그때까지 A씨는 부모와 같이 캠핑을 온 아이들인 줄 알았다.
"부모님 어디 계셔?"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안 계신다고 답했는데 그때 무심코 나온 말이 A씨의 실수가 됐다.
A씨는 "너네 버리고 도망가신 거 아냐?"라고 말했고, 아이들은 인근에 위치한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너무나 미안했던 A씨는 "나중에 내가 너희 고아원 식구들 다 먹을 수 있게 고기 사 갈게"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며칠 뒤 A씨는 정육점에서 국내산 삼겹살 50인분을 주문했다. 혹시 몰라 커다란 불판 3개도 함께 준비했다.
A씨는 자신이 한 실수를 따뜻한 마음으로 메꾸고, 아이들에게 다시 웃음도 주게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입니다", "고기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 주세요", "제 마음이 다 짠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