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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에게 "부모님 어디 계셔? 너희 버리고 가셨어?"라고 했는데 진짜 '고아'였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로 두 어린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사과하기 위해 한 행동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누구나가 말실수 한 번 쯤 한 경험이 있다. 한 사람에게는 후회로 남고 들은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다. 사람이란 본래 완벽하지 않아서 올바른 판단을 못 하고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후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후회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다른 문제다. 이탈리아 속담에는 '배가 가라앉은 다음에야 배를 구할 방법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다음의 행동은 그만큼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남매의 집'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말실수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지인과 함께 캠핑하러 간 A씨가 고기를 굽고 있을 때 멀리서 어린아이 두 명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고기가 먹고 싶은 듯 보였다.


아이들은 "이리 와. 같이 고기 먹자"는 A씨의 말에 아무 거리낌 없이 다가왔다. 그때까지 A씨는 부모와 같이 캠핑을 온 아이들인 줄 알았다. 


"부모님 어디 계셔?"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안 계신다고 답했는데 그때 무심코 나온 말이 A씨의 실수가 됐다. 


A씨는 "너네 버리고 도망가신 거 아냐?"라고 말했고, 아이들은 인근에 위치한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나 미안했던 A씨는 "나중에 내가 너희 고아원 식구들 다 먹을 수 있게 고기 사 갈게"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며칠 뒤 A씨는 정육점에서 국내산 삼겹살 50인분을 주문했다. 혹시 몰라 커다란 불판 3개도 함께 준비했다. 


A씨는 자신이 한 실수를 따뜻한 마음으로 메꾸고, 아이들에게 다시 웃음도 주게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입니다", "고기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 주세요", "제 마음이 다 짠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