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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버린 '엄마' 끝까지 쫓아가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아기 펭귄'

눈보라 속에서 자기를 버린 어미를 따라가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아기 펭귄의 안타까운 몸부림의 현장을 공개한다.

인사이트BBC 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엄마 저 버리지 마요~ 저도 같이가요"


종족의 생존을 위해 새끼마저 버린 어미를 끝까지 쫓으며 살아남으려 한 아기 펭귄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상에는 눈보라가 치는 얼음 협곡에 고립된 황제펭귄 무리에서 도태된 아기 펭귄의 처절한 몸부림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방영된 BBC 다큐멘터리 다이너스티 2부 황제펭귄(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속 장면들이다.


인사이트BBC 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눈보라가 몰아치는 남극에 황제펭귄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하는 모양새다.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고 얼음협곡에 고립된 수십 마리의 황제펭귄.


더군다나 아기 펭귄의 경우 어미가 품고 이동해야 하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모든 펭귄이 이 협곡을 건너는 것은 무리였다.


그때 한 어미 펭귄은 비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렸고 버려진 아기 펭귄은 무리에서 도태되고 말았다.


인사이트BBC 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어미 펭귄을 비롯한 황제펭귄 무리가 무사히 협곡을 빠져나가는 사이, 버려진 아기 펭귄은 끝까지 어미 뒤를 쫓아가며 살기 위해 발악했다.


힘겹게 얼음 절벽을 기어오르는 아기 펭귄의 발걸음에서 생존에 대한 처절함이 느껴진다.


부리와 발톱으로 어떻게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절벽을 오르는 아기 펭귄은 생존과 어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듯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힘이 풀려버린 아기 펭귄은 그만 협곡 아래로 미끄러져 추락하고 만다.


인사이트BBC 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아기 펭귄의 처절한 몸부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미 펭귄이 너무 비정하다. 펭귄의 세계는 냉혹하구나", "자연의 섭리라지만 너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사태를 지켜보던 프로그램 제작진은 자연의 섭리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틀 뒤에도 여전한 황제펭귄 무리의 상황에 삽으로 길을 터주는 등의 최소한의 도움을 주기로 했다.


고립되었던 나머지 펭귄들은 제작진들이 만들어준 길을 통해 무사히 무리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BBC Dynasties episode 2 Emperor Penguins (2018)


BBC Dynasties 2부 황제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