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포기하고 국내 최연소 시내버스 운전기사 된 23살 청년
이수호(23) 씨가 최근 '최연소 시내버스 운전기사 브이로그'로 유튜브상에서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넓은 캠퍼스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이뤄나가는 시기, 바로 20대다.
그런데 20대에만 할 수 있는 많은 로망을 포기하고 '시민의 발'을 자처한 23살 청년이 있다.
사회에 귀감을 주고 있는 그 주인공은 최근 '최연소 시내버스 운전기사 브이로그'로 유튜브상에서 화제가 된 이수호 씨다.
이씨는 6시 종점에서 출발하는 첫차 운전을 위해 이른 시간에 출근한다.
그리고는 능숙한 모습으로 차량 점검을 직접 한다. 오일 및 냉각수 등을 체크하고 나면 그때부터 이씨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이씨는 운전을 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원동기, 2종 소형, 1종 보통, 1종 대형, 특수트레일러, 특수 래커, 굴삭기, 지게차, 불도저, 로더 총 10가지 운전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운전을 좋아하긴 하지만 큰 차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데다 하루 수백 명의 시민이 타는 만큼 이들의 안전을 위해 늘 긴장하며 운전해 힘이 들 법도 하다.
그런데도 이씨는 "남들 자는 시간에 나와 남들 잘 시간에 퇴근하는 게 멋있다"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가 출퇴근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 등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유는 이씨와 같은 시내버스 기사가 있기 때문 아닐까.
어린 나이에 남다른 마인드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된 이씨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