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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길환영 사장 퇴진 안하면 제작거부”

KBS 기자협회는 12일 긴급 총회를 통해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해 KBS 내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KBS 기자협회 총회 모습 ⓒKBS 기자협회


KBS 기자협회가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에 청와대 요구 등을 반영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고 있는 길환영 KBS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퇴진 등을 요구했다.

KBS 기자협회는 12일 5시간에 걸친 긴급 총회를 통해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해 길환영 체제에 대한 KBS 내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길 사장과 임 본부장 퇴진을 포함한 3개의 결의를 내놓고 만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는 세월호 참사 한 달을 맞은 토론회를 열고, 세월호 관련 보도를 반성하는 미디어 프로그램과 9시 뉴스를 제작 방송할 것과 KBS뉴스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추가적으로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KBS 입사 18년차 24기 라디오 피디 일동'은 성명을 통해 "KBS는 MB정권 때부터 관제방송의 적폐를 일삼더니, 급기야 재난 주관 방송사로서의 위상마저 망각하고 말았다"며 "전 국민이 애도하는 시점에서 보도국장은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언행으로 자식을 잃은 유족의 가슴에 불을 지르며, KBS호 침몰에 부채질을 했다"라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투표는 투표 인원 193명 중 94.3%의 찬성(182명)으로 가결됐다. 반대는 10표, 무효는 1표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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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