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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마스크 분류 작업은 새벽에 군인들 시키겠다"

마스크를 2장씩 다시 소분하는 새벽 작업에 문재인 정부가 군인들을 투입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말 그대로 마스크 대란이다. 연일 확진자 추가 소식이 들려오지만 사람들이 믿을 것이라곤 오직 마스크뿐이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추운 새벽에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며 훨씬 비싼 가격에도 마스크를 구매한다.


정부는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의 수출을 제한하고 국민들 모두가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1인당 마스크 구매 개수를 2장으로 제한했다. 


문제는 마스크 대부분이 5장씩 포장되어 있어 이를 다시 소분 및 재포장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 작업에 군인들을 새벽에 투입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 합동브리핑'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류센터에서 대형 포장으로 공장에서 배송된 마스크를 다시 2장씩 소분해서 재포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자정 이전에 들어온 물량을 그다음 날 아침 9시까지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해당 물류센터에 군인력을 지원해서 소분 작업을 도와주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김 차관의 이 같은 발표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 많던 예산과 기부금은 다 어디로 가고 군인들을 새벽에 투입시키냐", "만만한 게 군인이다"라는 말을 하며 군인들을 옹호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작업에 대한 보상 소식은 아직 정해진바 없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군인들의 도움을 절대적이었다.


포천시는 지난 2일 지역 군 장병들을 마스크 생산 업체에 투입해 인력난을 해소한다고 발표했고 이외에도 전국 수많은 지역 군인들이 방역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병사들은 많지 않은 월급을 포기하고 모금을 통해 기부활동을 하기도 했다. 군인들의 월급은 이병 408,000원 ~ 병장 540,800원 선이다.


한 달에 5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 각종 대외 활동은 물론, 기부까지 하는 군인 장병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사 인사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