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가 냉장고에 넣어 둔 '손소독제' 음료로 알고 몰래 훔쳐먹다 배에 '구멍'난 대학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기숙사나 자취를 하게 돼 생각지도 못한 룸메이트와 공동생활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각자 다른 생활 패턴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 같이 있게 된 만큼 여러 명의 룸메이트와 공동생활을 하게 된 경우 서로 지켜야 할 점들을 미리 정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사소한 것들을 지키지 않는 룸메이트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때도 많다.


특히 공용 냉장고에서 다른 사람의 음식을 몰래 훔쳐 먹는 사람들은 큰 분노를 유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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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베스틸레는 기숙사 냉장고에서 룸메이트가 넣어둔 손 소독제를 음료수인 줄 알고 몰래 마셨다가 배에 구멍이 나 실려 간 대학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대만의 타이베이에 사는 한 남학생은 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들은 같이 사용하는 냉장고에 각자의 음식을 넣어둘 때 반찬통이나 음료수병에다 각자 이름을 붙여놓아 다른 사람의 음식을 먹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규칙을 세웠다.


하지만 그 규칙을 지키지 않고 함부로 다른 사람들의 음식을 먹는 룸메이트가 한 명 있어 빈정이 상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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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못한 그는 룸메이트에게 "제발 다른 사람의 이름이 붙어져 있는 음식을 먹지 마"라며 "너도 네 음식이나 음료수에는 이름표를 붙였으면 좋겠다"라고 끊임없이 이야기 해왔다.


어느 날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손 소독제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남학생은 직접 자신이 손 소독제를 만들기로 했다.


이후 남학생은 다 먹은 빈 음료수통에 손 소독제로 쓸 차아염소산을 채워 놓은 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뒀다.


혹시나 다른 룸메이트들이 음료수인 줄 알고 마실까 봐 빨간색 글씨로 크게 "절대 마시지 마시오, 음료수 아님"이라는 이라는 경고문까지 붙여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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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벽쯤 갑자기 평소 규칙을 어기고 냉장고에서 남의 음료수를 마셔대던 룸메이트가 복통을 호소하며 부엌에서 대굴대굴 구르기 시작했다.


놀라 잠이 깬 남학생과 다른 친구들은 구급차를 불러 문제의 룸메이트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알고 보니 맛있는 음료수인 줄 알았던 룸메이트가 경고문을 무시하고 평소 습관대로 그의 소독제를 벌컥벌컥 마신 것이었다.


다행히도 차아염소산은 약산성이라 마셔도 크게 생명이 지장이 없어 룸메이트는 위세척을 받은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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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룸메이트의 부모님은 "일부러 내 아들 골탕 먹이려고 음료수통에 그런 위험한 물건을 넣었냐"며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


남성은 분명히 음료수가 아니니 먹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붙여놨으며 평소 룸메이트가 규칙을 어기고 냉장고에서 다른 사람의 음식을 함부로 먹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룸메이트의 부모님은 그의 말을 무시하며 심지어 변호사를 통해 그를 고소까지 하려고 했고, 다행히 해당 학교 중재위원회의 중재로 고소는 취하됐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물건에 허락없이 함부로 손을 댄 룸메이트를 비난하며 "이참에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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