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경찰관 도와준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 찾았습니다!”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 '오종근씨' (좌)와 당시 사고를 당했던 경찰관> via 부산경찰 페이스북 

 

심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을 돕고 홀연히 사라졌던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를 드디어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14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덕분에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 찾았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앞서 부산경찰은 단속 중 운전자의 차에 매달려 크게 다친 경찰관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를 찾는다며 누리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경찰관을 도운 후 사고 현장에서 홀연히 사라져 모두를 애태웠던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의 정체는 바로 부산시 연산4동 우편취급국장인 오종근 씨였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아내의 40년 정년퇴임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을 가던 오씨는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자신도 모르게 차도로 뛰어들었다.

 

via 부산경찰 페이스북 

 

오래간만에 운동모임에서 운영하는 SNS를 열었다가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한 오씨는 '대단한 일도 아닌데...'라는 생각에 주저했지만 경찰관들이 자신을 찾는다는 일로 고생할까 염려돼 전포경찰서를 찾았다.

 

부산경찰은 14일 오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오씨는 받은 감사장을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아들 같은 경찰관이 크게 다쳐 걱정이 됐었다던 오씨는 이날 병문안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을 보고 크게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덕분에, 찾았습니다.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1like=1thank you>연세가 있어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 오종근씨.간만에 운동모임에서 운영하는 SNS를 열었다가깜짝 놀랐습니다.얼마전 한 경찰관이...

Posted by 부산경찰 on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