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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문 대통령 '조롱'하는 사람들 본 서울대생이 올린 글

서울대학교 재학생이 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서울대학교 재학생이 현 정부의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 대응 문제점을 돌리고 돌려서(?) 꼬집었다.


6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제보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코로나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 까는 분들 보고 참다 참다 글 쓴다"며 "문 대통령이 중국하고 고통을 나누자고 하기라도 했냐"라고 물었다.


또한 "이 와중에도 북한과 손잡고 극복하자고 말하기라도 했냐. 아니면 우한 폐렴은 중국 비하라고 코로나19라고 불러달라고 하기라도 했냐"라고 썼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제대로 보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A씨 말대로 '문 대통령 까는 사람들 보고 참다 참다 한마디 하는 것'으로 보기엔 뭔가 이상하다.


내용 전부 정부가 코로나 사태 관련해서 실행했던 부분들이다.


A씨가 "질본이 중국인 입국 막으라는 (국민의) 말을 씹기라도 했냐, 아니면 하다못해 중국에 마스크 100만 개를 공짜로 보내주기라도 했냐"라고 한 것을 보면 조롱에 가깝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문 정부가 국민들한테는 안심하라고 해놓고 청와대는 두 겹 세 겹으로 소독하기라도 했냐. 사망자가 나오는 와중에 청와대서 짜파구리 먹으면서 놀기라도 했냐"라며 신랄한 비판도 했다.


아울러 마지막에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중에서 하나라도 하신 게 있는지 말해보기 바란다"라고 말하고 글을 마쳤다.


그렇다. A씨는 코로나 사태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응을 꼬집고 싶어 '반어법'을 쓴 것이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읽다가 '뭐지?' 했다", "아 나만 다 읽고 마지막에 알아챈거냐", "빵 터졌다. 대놓고 비판하는 거보다 더 뼈 때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글은 6일 오후 4시 기준 좋아요 5,900개와 댓글 1,300개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