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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으로 채워진 해경 자체평가서…해난구조 ‘우수’?

세월호 사고 초기 미숙한 대응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해경이 올해 초에 내놓은 최신 자체평가 보고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세월호 사고 초기 미숙한 대응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해경이 올해 초에 내놓은 최신 자체평가 보고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곳곳이 자화자찬으로 가득한 보고서에는 특히 해양사고시 인명구조 능력이 우수로 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경의 자체평가 보고서를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고 밝혔다.

MBC가 입수한 해경의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여객선 침몰 등 '해양재난관리' 부분은 '우수'로 평가돼 있고, 특히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했다고 나와 있다. 

해경이 밝힌 해양사고 구조율은 98.1%, 첨단구조장비를 도입했지만 정작 이번 사고에선 활용하지 못했다. 

ⓒMBC 뉴스데스크


해양사고를 줄인다며 지난해 1천2백 명을 충원했는데, 치안감 1명, 경무관 2명, 총경 9명 등 4백 명의 승진 자리를 확보했다며 '매우 우수'로 평가했다. 

평가 방식은 더 엉터리였다. 연중 수시로 현장점검과 회의를 하게 돼 있지만, 실제 이뤄진 것은 단 하루. 그마저 한강에서 요트를 타며 2시간여 만에 처리됐다. 

자화자찬으로 가득한 해경의 자체평가보고서는 부실한 초기 대응만큼이나 정책 개선과 구조능력 점검과는 거리가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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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