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가격리 중 외출해 난동 부린 '코로나 확진' 70대 할머니 지하철역 입구에서 붙잡은 경찰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중인 할머니가 역사에 진입하려고 해 경찰이 제지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인사이트Youtube 'TBC'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6,088명을 기록하며 6,000명을 넘어섰다. 그중 대구, 경북 지역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다 보니 확진자들 중 일부는 병상을 얻지 못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다.


자가격리를 감시하는 일은 방역 작업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지만 쏟아지는 확진자와 유증상자들로 인해 일손이 모자라다 보니 자가격리자를 감시하는 일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지난 4일 TBC는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할머니가 자가격리 원칙을 어기고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려다가 붙잡힌 영상을 보도했다.


인사이트TBC News


지난 3일 오후 6시께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지하철 역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할머니와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 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영상 속 할머니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 대상자였지만 이를 어기고 지하철역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지하철역으로 들어서려는 것을 막아서자 할머니는 바닥에 드러누우며 난동을 부렸다. 팔과 가방을 휘두르며 완강히 저항하는 할머니는 결국 경찰이 수갑을 앞으로 채우고 나서야 발걸음을 멈췄다.


영상 속 여성은 78세로 치매,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할머니는 김천에 있는 본가로 가겠다며 완강하게 집을 나섰고 이를 말리다 못한 딸이 119에 신고를 해 할머니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TBC'


할머니는 결국 역 안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문제는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가격리 중에 있던 19살 대학생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행정복지센터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일이 발생해 경주시가 대학생을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 중구에서는 50대 확진자가 마스크를 구매하러 나왔다가 적발되기도 했고, 안동에서는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영업을 한 30대 신천지 신도가 고발되기도 했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만큼 허술해지는 방역 구멍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YouTube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