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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손수' 바느질해 마스크 만들어 기부한 80대 '기초수급자' 어르신

80대 기초수급자 어르신이 손수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 북구 덕천1동 행정복지센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진짜 천사에게는 날개가 없다…"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한 80대 기초 수급자 노인이 보통 사람은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했다.


마스크가 부족 사태 기간이 길어지자 손수 바느질해 마스크를 제작한 뒤 기부한 것이다.


지난 3일 부산 북구 덕천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그곳을 자주 들르던 노인 A씨가 마스크를 들고 찾아왔다고 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 북구 덕천1동 행정복지센터


A씨는 "방역과 자가 격리자 방문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수 만든 면 마스크를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그가 남기고 간 마스크는 보통의 마스크와는 조금 달랐다. 색은 조금 누렇게 변했다는 특성이 눈에 먼저 띄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마스크 곳곳에는 '손바느질'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에 바늘 꿰기도 힘든 83세의 노인이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선물을 받은 이가 충분히 마음이 뭉클해질 정도로 노인의 정성이 깃들어져 있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선물을 받은 부산 북구 덕천1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A씨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하트 사진'을 찍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