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총 39명, 메르스 당시 사망자 수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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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내 사망자수가 39명까지 늘어나며 방

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쯤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A(77) 씨가 결국 숨졌다.

39번째 사망자인 A씨는 평소 당뇨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일 해당 병원 응급실로 도착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었다.

A씨의 사망으로 39명까지 늘어난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는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사망자 수(38명)를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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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당시 확진 판정을 받은 186명 중 38명이 사망해 20%가 넘는 치사율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코로나19'는 현재 치사율은 낮지만 확진자 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안심할 수 없다.

메르스는 처음 발생한 2015년 5월부터 감염자가 더 나오지 않아 상황 종료 선언이 내려진 11월까지 대략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메르스 사태와 대비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자평하며 칭찬의 목소리를 높여 일부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를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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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과거 메르스 때는 우리가 경험이 없어서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불안이 더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모르고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소수 있지만, 진료 중에 감염된 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스와 비교하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한 달 사이에 가파르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 중에는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했거나 자가격리를 하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사망한 사람도 있다.

위중 환자를 위한 우선 병상확보의 필요성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환자는 5,600여명이 넘으며 약 28,000여명이 검사를 진행했다.

병원에 붙은 메르스 안내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