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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위험한데" 방송 중 대구 시청자 마음에 상처줘 울며 사과한 잼미

스트리머 잼미가 게임 내 위험지역을 대구에 빗대는 등의 실언을 했다.

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트위치TV의 스트리머 잼미가 또 설화에 휘말렸다. 실시간 방송에서 코로나19로 괴로움을 겪는 대구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잼미는 킬과 어시스트, 데스가 우연히 대구의 지역 번호인 0/5/3을 찍자 "대구 코로나 위험한데"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잼미는 트위치TV를 통해 8시간가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잼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했다. 그는 시청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에 몰입했고, 중반부쯤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게임에서 그는 격전지를 향해 달려 나갔는데, 한 시청자는 그에게 "대구에 왔다"는 댓글을 남겼다. 잼미가 기록한 킬과 어시스트, 데스의 비율이 대구의 지역번호인 0/5/3을 이루자 장난을 친 것이다. 


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잼미는 이 댓글을 그대로 읽고는 한동안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대구 코로나 위험한데"라고 말했다. 좋지 않은 예감의 스코어라는 뉘앙스였다. 더구나 대구라는 지역명이 들어간 병명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을 자초했다.


잼미의 실언에 일부 시청자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구에서 방송을 보고 있다는 시청자는 잼미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잼미는 곧바로 실수를 인지한 듯 "대구에 사는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를 하는 동안에도 그는 게임을 중단하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그는 방송을 종료할 쯤 다시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어 기부 등 사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도 했다.


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그러나 방송이 끝나고도 논란은 식지 않았고, 잼미는 재차 사과했다. 그는 눈물을 쏟아내며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생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날 말실수하고 생각없이 말해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방송할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방송을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잼미는 지난해 7월 생방송에서 '꼬카인'을 맡는 행동을 해 비판을 자초했었다. 남성을 비하했을뿐더러, 왜곡된 인식을 확산했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다.


그간 워마드에서 쓰이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돼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다만 그는 반성하겠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철저하게 허위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 유튜브에 새로 올린 영상에서도 그는 워마드를 이용한다거나, 일부 여성의 과격한 혐오주의를 옹호한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