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나지 않는 중학교 동창이 보자마자 '100만원'짜리 봉투를 건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맨홀'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평소 별생각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한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일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정신없이 인생을 살다 보면 당시 나의 순수했던 마음을 받은 그 누군가는 뜻밖의 선물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잊어버렸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 소중한 누군가를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여기 우연히 또 하나의 인연을 만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학교 2017'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억도 잘 안 나는 중학교 동창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어린 딸을 데리고 병원에 들렀다가 잠시 카페에서 빵을 먹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


누가 A씨에게 와서 자신이 중학교 동창이라며 아는 척을 해왔다고 한다. 그 친구가 민망해할까 봐 역시 반갑게 인사했던 A씨는 사실 그 친구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고 잠시 나갔다 온 친구는 예쁜 핑크색 봉투를 A씨 딸의 손에 쥐여주고 디자인 회사 사장의 직함이 새겨진 명함을 주고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에 와서 봉투를 확인해 본 A씨는 깜짝 놀라고 만다. 5만 원짜리 지폐 스무장이 떡하니 있던 것이다. 


부담을 느낀 A씨는 곧바로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했고 사실 중학교 시절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며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리고 울먹이며 말하는 그 친구의 이야기에 A씨 역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연 속 친구의 말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이유 없이 따돌림당하는 자신에게 A씨는 먼저 다가와 줬고 항상 점심시간 급식실에 남아 같이 밥을 먹어줬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하나와 앨리스'


다른 사람 물건을 훔쳤다고 누명을 썼을 때도 늘 옆에서 도와줬다던 A씨는 그 친구에게 한없이 착한 천사같은 존재였다.


이후 중학교 시절을 잊고 싶었던 친구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자마자 개명을 했고 이번에 우연히 A씨를 보게 돼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 못 챙겨줬던 결혼식 축의금 겸 딸 용돈 겸 100만 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제야 친구가 기억난 A씨. 사연 속에서 그녀는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준 친구가 정말 고맙고 감정이 벅차오르는 것 같다"며 심정을 밝혔다.


이 사연을 듣고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돌이켜보자. A씨처럼 당신도 친구들을 허물없이 대하고 나약한 타인에게 상냥한 적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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