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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더·약쟁이란 말은 없다" 비내추럴이라고 부르라는 '징맨' 황철순

'징맨' 황철순이 로이더, 약쟁이 등의 표현은 보디빌더들을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hulsoon_officia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자신을 '비내추럴'이라고 칭하며 약물 사용을 공식 인정한 황철순이 '로이더', '약쟁이' 등의 표현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더' 등의 신조어는 세계 어느 어학 사전에도 없는 단어이며 단지 보디빌더들을 조롱하려고 만들어진 단어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1일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내추럴과 약투에 관하여"란 제목의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이날 황철순은 그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과 각종 논란, 비내추럴과 '약투'(약물 사용+미투)에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HUL SOON HWANG'


먼저 황철순은 "왜 비내추럴이라고 표현하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비내추럴이란 표현에 화나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철순은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내추럴의 세계로 뛰어들었다"라며 자신은 비내추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비내추럴'이란 표현은 내추럴, 즉 자연 상태가 아니란 말일 뿐이고 정말 듣기 안 좋은 단어는 '로이더', '약쟁이' 등의 단어들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CHUL SOON HWANG'


이 두 단어는 어느 어학 사전에도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단순히 보디빌더들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단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철순의 이러한 주장은 논리적인 부분에서 다소 약점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자어이자 접두사인 '비(非)'는 명사에만 사용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형용사인 '내추럴'(자연의, 타고난)과 붙어 사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비내추럴'도 없는 단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황철순은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다수의 보디빌딩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피트니스 선수다.


한때 보디빌더 박승현의 '약투'(약물 사용+미투) 운동 당시 의도치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YouTube 'CHUL SOON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