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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됐는데도 '젖먹이' 새끼들 위해 길에서 구걸하는 어미 개

앞다리가 하나밖에 없어 몸을 지탱하기 힘들 텐데, 새끼들이 다칠까 봐 꿋꿋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어미 견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한쪽 다리가 절단됐는데도, 새끼들에게 젖을 주기 위해 꿋꿋이 서 있는 어미 견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어미 견은 앞다리가 하나밖에 없어 몸을 지탱하기 힘들 법도 한데 혹시나 새끼들이 다칠까 봐 최대한 흔들거림 없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어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젖을 찾기 바쁜 새끼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쓰리게 만든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사연에 따르면 길을 잃고 이곳저곳을 떠돌던 어미 견은 어느 날 불의의 차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근처 주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한쪽 다리의 부상이 깊어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불행 속에서도 어미 견은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


녀석은 몸이 어느 정도 움직여지자 곧바로 새끼들에게 달려갔고, 새끼들이 죽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젖을 먹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 A씨는 "녀석은 길거리에서 종종 보이는 개인데, 모성애가 대단하다"며 "절뚝절뚝 거리면서도 자기 새끼 살리겠다고, 온종일 음식을 찾으러 다닌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미 견의 '뜨거운 모성'에 감동했고, 녀석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사람이나 개나 역시 어머니는 위대하다", "자기도 분명 다리 아플 텐데 너무 감동이다", "새끼들이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아지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개는 모성애가 깊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지난 2017년 스페인에서는 아픈 새끼를 구하기 위해 다리가 부러진 채로 3km를 달린 어미 견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