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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실'서 치료받는 와중에도 함께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는 신천지 코로나19 확진자들

대구 지역의 신천지 확진자들이 한 병실에 모여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는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의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3,5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 지역은 환자들을 수용할 병실이 부족한 상태가 돼버렸다. 수천 명의 환자들은 입원 대기 중이다.


'1인 1실' 정책은 유명무실해졌고 확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다인실을 쓰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같은 병실에 모이게 된 신천지 신도들이 병실에서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3일 머니투데이는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병실에 모여 기도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확진자 중의 대부분은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 3일 오후 3시 기준 전체 확진자의 약 70% 정도가 신천지 신도들이다.


병실에서 만난 신천지 교인들이 서로를 알아보며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구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 의료진은 "감염이 우려돼 주의하라고 해도 안 들을 때가 있다"며 "개인의 종교활동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힘이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3일 정부에 따르면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대구지역의 경우 전체 신도 중 62%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신천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천지는 예배를 볼 때 좁은 곳에서 빽빽이 붙어 찬송가를 부르거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 등 신도들 간의 밀접한 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연스레 밀접 접촉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해 다음 주 초까지 2천 명을 수용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