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졌지만 '멀티골' 때려박으며 빅리그 클래스 입증한 '음메페' 황희찬
'음메페' 황희찬이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위상을 과시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음메페' 황희찬이 다시 한번 훨훨 날았다.
최근 프랑크푸르트에 의해 유로파리그 우승의 꿈이 좌절된 황희찬은 리그에서 7·8호 골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3일(한국 시간)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알타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앞서 황희찬은 2월 컵대회를 포함해 리그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면서 5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전 시작부터 투입됐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7분 시드니 샘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2-0으로 뒤처졌다. 하지만 황희찬이 후반 17분 팀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만들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후반 35분 한 골을 더 내주며 3-1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황희찬은 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항희찬의 멀티골 활약에도 팀은 알타흐에게 2-3으로 패배했다. 완벽한 활약으로도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낸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와 홀란드를 이적시킨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황희찬은 오늘 2골을 넣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공동 9위에 올랐다.